"AI 심장진단 솔루션 확산…팬토믹스, 화홍병원과 MOU
뉴시스
2025.07.28 08:37
수정 : 2025.07.28 08:37기사원문
팬토믹스, 병원급 시장 진입 본격화…MRI 진입 장벽 해소 "대학병원 수준 심장 진단 기술, 병원급에서도 구현 가능"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팬토믹스가 병원급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심장 영상 진단 솔루션 확산에 본격 나선다.
팬토믹스는 수원 지역 종합병원인 화홍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심장 자기공명영사(MRI) 진단의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팬토믹스 김판기 대표는 "복잡한 심장 MRI 검사를 자동화함으로써 진단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팬토믹스의 핵심 기술 가치"라며 "화홍병원과의 협력은 기술의 임상 적용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 MRI는 심근 질환 진단에서 가장 정밀한 검사지만, 전문 인력과 고도의 판독 역량이 요구돼 주로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돼 왔다. 마이오믹스는 이 진입장벽을 AI 기술로 해소한 대표 사례다.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심장 MRI 촬영은 20~30분으로 단축되고, 촬영된 영상은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임상 보고서까지 생성한다. 지연조영증강(LGE), T1/T2 매핑, 혈류 영상 등 복합 영상 정보를 AI가 종합적으로 해석해 조직검사에 준하는 정밀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심근경색, 심근염, 심부전 등 주요 질환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특히 반복 재검사나 침습적 검사 없이도 신뢰도 높은 진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팬토믹스는 화홍병원을 단순한 기술 도입 기관이 아닌, AI 기반 심장 진단 기술의 실제 의료현장 구현을 함께 이끌어갈 ‘전략적 협력 병원’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과 임상 경험이 균형을 이룬 병원으로,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확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판기 대표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은 국내 의료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협력이 기술과 임상의 간극을 좁히는 동시에, 국내 의료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홍병원 이세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화홍병원이 지향하는 정밀 진단 중심의 미래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팬토믹스와 함께 지역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심장 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토믹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20여 개 상급종합병원과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5개국 19개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FDA 510(k) 인증, CES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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