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누적등록 300만대 넘어…반년새 13% 증가
연합뉴스
2025.07.28 11:00
수정 : 2025.07.28 11:00기사원문
국토부 등록통계…국내 등록차량 누적대수 2천640만대, 0.4%↑ 국산차 비중 86.4%·수입차 13.6%…국산 전기차는 69.9% 그쳐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누적등록 300만대 넘어…반년새 13% 증가
국토부 등록통계…국내 등록차량 누적대수 2천640만대, 0.4%↑
국산차 비중 86.4%·수입차 13.6%…국산 전기차는 69.9% 그쳐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가 3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말 대비 11만대(0.4%) 증가한 2천640만8천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 1천242만대, 경유차 885만2천대, 액화석유가스(LPG)차 184만9천대, 하이브리드차 229만2천대, 전기차 77만5천대, 수소차 3만9천대, 기타 18만1천대다.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는 310만6천대가 누적 등록돼 전년 말 대비 35만9천대(1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가 26만7천대(13.2%)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전기차가 9만1천대(13.2%), 수소차가 1천대(3.2%) 늘었다.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10.4%)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친환경차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 10%대에 진입한 바 있다.
반면 휘발유, 경유, LPG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천312만2천대로 지난해 말 대비 24만9천대(0.1%) 줄어들었다. 감소량의 대다수는 경유차가 차지했다. 휘발유차가 768대 늘고, LPG 차가 590대 줄어드는 사이 경유차가 24만8천863대 감소했다.
누적 등록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천191만4천대, 승합차가 64만8천대, 화물차가 370만1천대, 특수차가 14만5천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천378만5천대, 대형 721만7천대, 소형 319만대, 경형 221만6천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7천대↓), 대구(1천500대↓)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1년 전과 비교해 누적 등록 대수가 모두 늘었다. 경기(9만6천대↑), 전남(3만6천대↑)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전국 평균 0.52대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45대, 비수도권은 0.59대였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천282만대(86.4%), 수입차가 359만대(13.6%)였다. 국산차 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줄었다.
누적 등록 차량 중 전기차만 보면 국산차의 비중은 69.9%로 지난해 말(70.9%)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모델Y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은 84만6천대로, 이 가운데 친환경차가 38만9천대(46%)로 휘발유차(33만2천대·39%)를 웃돌았다. 하이브리드차가 29만4천대, 전기차가 9만4천대, 수소차가 1천대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69만4천대(82%), 수입차는 15만2천대(18%)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전환기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통계 정보를 지속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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