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R&D 포트폴리오로 올해이후 폭발 성장"
뉴시스
2025.07.28 11:56
수정 : 2025.07.28 11:56기사원문
이상훈, 비전2.0 중장기 전략 발표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확장 사노피가 'ABL301' 단독 임상 진행 ABL111병용요법 임상데이터 조명 ABL001출시 기대·美법인 ADC선점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비전 2.0을 발표하고,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 등을 중심으로 올해 이후 폭발적인 기업 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오전 유튜브 기업간담회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계약 이후 기존 항체 위주의 그랩바디-B 적용 모달리티를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셔틀이 뇌질환뿐만 아니라 근육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니스와 공동연구한 결과는 내달 중 논문 제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파트너사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ABL301'에 대한 공지도 공유했다. 사노피가 에이비엘바이오에 보내온 메시지에 따르면, 앞으로 사노피가 단독으로 ABL301의 임상을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사노피로 스폰서십이 넘어가며, 내부적인 절차를 통해 다음 단계를 공지하겠다고 알려왔다.
이 대표는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토베시믹) 임상 2·3상에 대해서 "PFS(무진행생존기간), OS(전체생존기간) 전반적인 데이터가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담도암 2차 치료제로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신약 출시로 인한 영구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지바스토믹)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조명했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다.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이 대표는 "ABL111은 클라우딘18.2 발현률이 1% 이상인 환자군에서 효능이 나타났다"며 "아스텔라스 졸벤투시맙은 클라우딘 18.2가 75% 이상 과발현되는 환자군에서만 효능을 보인 반면, ABL111은 광범위한 환자군을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쟁사에 비해 저희 질병통제율(DCR)은 100%를 보였고,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 1상은 17명의 환자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지만, 지속적으로 57명 이상의 환자를 모집 중이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 전략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자회사 미국 현지 법인 'NEOK Bio'를 운영중으로, 이를 통해 임상 지속적인 ADC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네옥 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에 합병되거나 나스닥 상장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엑싯(Exit)을 마련하고 에이비엘바이오 코리아로 유입되게끔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ABL001의 로열티에 더해 네옥 바이오의 성공까지 긴 주기로 경제적 자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리더로서 도약할 수 있는 R&D 포트폴리오를 통해 2025년 이후 폭발적인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추진 중인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모달리티 또는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을 통한 사업성이 있으나, 시기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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