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여름철 벌쏘임 사고 주의…강한향 자제·밝은옷 권장"

연합뉴스       2025.07.28 13:20   수정 : 2025.07.28 13:20기사원문

대전소방 "여름철 벌쏘임 사고 주의…강한향 자제·밝은옷 권장"

벌집 제거하는 대전소방 (출처=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여름철 벌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28일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2천120건에서 2023년 5천146건, 2024년 7천319건으로 많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벌집 제거 출동 건수 중 약 73.5%(5천382건)가 여름철(7∼9월)에 집중돼 있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말벌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개체 수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소방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강한 향이 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벌이 어두운색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에 밝은색의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벌은 머리 부위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에 벌집을 건드리면 머리를 감싸고 몸을 낮춘 뒤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와 같은 납작한 물체로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를 씻은 뒤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 또는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위급 시에는 반드시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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