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인재 양성 박차…"초급부터 최고급까지 단계별 육성"

오세훈 서울시장. (자료사진) 2025.7.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대한상공회의소와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인텔 등 글로벌 기업 및 경제단체와 손잡고 청년부터 고급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AI 인재 양성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대한상의 △한국MS △세일즈포스코리아 △인텔코리아와 '청년취업사관학교 AI특화캠퍼스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특화캠퍼스로 전환된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종로·중구 캠퍼스에서는 단순 이론을 넘어, 기업이 설계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약 4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연 300명의 AI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현직자 특강, 멘토링, 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전 경험을 제공받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AI허브' 중심의 고급·최고급 AI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고급과정에는 △AI반도체 설계 실무역량 강화 △전문엔지니어 양성 △AI창업자 육성 등이 있으며, 최고급과정으로는 △AI+X(제조·로봇 등 산업 융합) 교육 △CAIO(Chief AI Officer) 과정이 포함된다. 대상은 대학생부터 재직자, 박사급 인재까지 다양하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서울형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대학 중심의 AI 인재 양성도 본격화했다. 서울 내 35개 참여 대학에서 2000명의 AI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1개 단위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등은 'AI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공동연구 인력 500명을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