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비중 13% 늘어..국민 2명 중 1명이 車 보유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4:34
수정 : 2025.07.28 14:33기사원문
국토부 '2025년 6월말 기준 자동차등록 통계'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누적등록 300만대 넘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0.4% 늘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누적 2640만8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약 11만대(0.4%)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친환경 차인 전기차 비중이 13% 이상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6월말 기준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자동차 등록건수는 84만6000건으로,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4만9000건으로 가장 많고 승합차 1만3000건, 화물차 8만1000건, 특수차 3000건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33만2000건, 하이브리드 29만4000건, 전기 9만4000건, LPG 7만건, 경유 5만2000건, 수소 1000건, 기타 3000건 순이다.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연료 자동차 38만9000건이 신규 등록됐고, 전기차가 전체 신규등록 건수의 11%를 차지했다. 다만 새로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올해 63.5%로 2024년(63.9%)보다 0.4%p 감소했다.
지난달 말까지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2640만8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11만대 증가했다.
연료별 누적 등록 현황을 보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유차는 2024년 말 910만840대에서 885만1977대로 24만8863대(2.7%) 감소했다. 휘발유 차량 포함 내연기관 자동차는 2312만2000대로 지난해 말 24만9000대에서 0.14% 감소했다.
그러나 친환경 차인 전기차는 68만4244대에서 77만4878대로 9만634대(13.2%), 수소차는 3만7930대에서 3만140대로 1210대(3.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는 310만6000대가 누적 등록돼 2024년 말보다 35만9000대(13.1%) 증가했다. 전기차는 77만5000대로 전체 누적 등록 차량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배소명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전년 말 대비 0.4% 소폭 증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친환경 자동차는 13.1% 급증했다"면서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전환기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통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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