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목표 달성 때까지 우크라 군사 작전 계속"
뉴시스
2025.07.28 14:33
수정 : 2025.07.28 14:33기사원문
"정치·외교적 해결 선호하지만 우크라·서방이 거부" 우크라로선 사실상 '항복'하라는 셈…영토·군사화 이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미래 양자 관계에 대한 타스통신 질의에 "지금으로선 너무 이론적인 문제"라면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특수 군사 작전에 부여된 목표 달성을 보장하는 것이 먼저"라고 답했다.
러시아는 2022년 전면 침공을 개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 ▲비무장화 ▲러시아 언어·문화·종교 법적 보장 등을 요구했다. 또 ▲2014년 크림반도와 2022년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 병합을 인정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로선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영토 이양이나 군사력 약화와 관련된 모든 요구를 일관되게 거부해 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든 평화는 무조건적인 휴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협상 며칠 만에 나왔다.
양측은 5월16일과 6월2일애 이어 7월23일 세 번째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예상대로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8월 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은 휴전 합의를 완료해야 가능하지만 30일 이내에 합의는 사실상 어렵다"라면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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