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한미 관세협상 등 주시 속 하락…3년물 2.464%(종합)

연합뉴스       2025.07.28 16:57   수정 : 2025.07.28 16:57기사원문

국고채 금리, 한미 관세협상 등 주시 속 하락…3년물 2.464%(종합)

미국 통상협상 출국 연기…굳은 표정의 구윤철 기재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8일 국고채 금리는 이번 주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 등 굵직한 이벤트를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6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29%로 2.6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2bp, 2.1bp 하락해 연 2.615%, 연 2.40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29%로 1.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6bp, 1.6bp 하락해 연 2.736%, 연 2.629%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한미 간 관세 협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25%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1+1' 협상을 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기존 30%였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한 가운데 한미 통상 협상 경과를 둘러싸고 시장은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7월 말까지 시일은 너무 촉박하고 미국은 우리의 입장이 변화될 때까지 조금 더 강경한 자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관세율이 15%보다 현저히 높다면 곤란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시장은 7월 FOMC 회의 이후 열리는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가 관세 충격이 없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아니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하는 곧 실시될 것"이라며 "당장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9월까지는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는 엇갈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 선물은 8천164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 선물은 3천462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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