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해안서 유럽행 아프리카 이주민 75명 구조
연합뉴스
2025.07.28 18:34
수정 : 2025.07.28 18:34기사원문
모리타니 해안서 유럽행 아프리카 이주민 75명 구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다가 조난한 아프리카 이주민 75명이 모리타니 해안에서 구조됐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 기니 항구도시 카마르에서 출항한 이 배의 승객이 서아프리카 출신 최소 75명이라고 밝혔으나 기니 보안 당국은 기니, 세네갈, 감비아 등 여러 국가 출신 100명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서북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군도다. 스페인 본토 서남단에서 1천㎞가량 떨어졌으나 아프리카 대륙과는 가까워 아프리카 이주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 중 하나다.
특히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경로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아프리카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이 경로로 이주민이 더욱 몰리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아프리카 이주민 약 4만6천800명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했다.
스페인 자선단체 카미난도 프론테라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다가 해상 사고로 숨진 이주민은 약 1만500명에 달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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