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으로 감싸 '쓰윽'..카페 사장 자리 비우자 무선 이어폰 훔쳐 달아난 손님
파이낸셜뉴스
2025.07.29 08:48
수정 : 2025.07.29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평택의 한 카페에서 무선 이어폰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23일 수십만원대의 무선 이어폰을 절도 당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는 매장 내 카운터에 무선 이어폰을 올려놓은 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 사이 이어폰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통화를 위해 이어폰 한쪽만 귀에 꽂고 있었는데, 남은 한쪽과 충전 케이스가 없어졌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한 남성이 이어폰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포착했다.
당시 남성은 카페에 홀로 방문했는데, 카운터에 무선 이어폰이 올려져 있는 것을 주시하다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냅킨으로 이어폰을 감싸 쥔 뒤 매장을 나섰다. 해당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휴대전화로 무선 이어폰의 위치 추적을 시도했다.
그 결과 무선 이어폰은 카페 인근 공원 수풀 사이에 버려진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됐다.
A씨는 "한쪽 이어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어폰을 버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경찰은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지만 남성이 카페에서 현금 결제를 한 탓에 신원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