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평창대관령음악제…관객들에게 '음악적 영감' 선사

연합뉴스       2025.07.29 11:22   수정 : 2025.07.29 11:22기사원문
실내악, 오페라,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 2일까지 펼쳐져

반환점 돈 평창대관령음악제…관객들에게 '음악적 영감' 선사

실내악, 오페라,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 2일까지 펼쳐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한여름 관객들에게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2025년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반환점을 돌았다.

2025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출처=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23일 개막한 음악제는 총 21차례의 콘서트 중 9회를 마쳤다.

'Inter Harmony'(조화의 나눔: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를 주제로 한 음악제의 개막공연은 말러의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로 포문을 열었다.

연주 길이가 약 90분에 이르는 대규모 교향곡으로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와 함께 개막 후 9회를 마친 콘서트 중에는 브루노 콕세(Bruno Cocset)가 이끄는 바로크 앙상블 레 바스 레위니(Les Basses Reunies)가 단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7∼18세기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의 다소 생소한 작품들을 선보인 이 공연은 정밀한 해석과 깊이 있는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지난주 최고 공연 중 하나로 손꼽혔다.

2025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출처=연합뉴스)


'평창페스티벌스트링즈'와 올해 새롭게 런칭한 '평창페스티벌체임버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1주차 9회 공연 평균 좌석 점유율은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차로 접어든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평창드림팀 공연과 트리오 오원의 공연을 거쳐 내달 2일 폐막공연이 펼쳐진다.


마스터 클래스, 특강, 아티스트와의 커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강원 곳곳에서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도 이어진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29일 "실내악, 오페라, 아카데미,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대관령음악제를 통해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출처=연합뉴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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