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량제봉투 억대 횡령 '충격'…김완근 시장 "시민께 죄송"(종합)
뉴시스
2025.07.29 12:12
수정 : 2025.07.29 12:12기사원문
제주도, 현금결제 폐지·관리체계 개편
김 시장은 이날 사과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종량제봉투 대금 수납과 관련한 내부 감독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사전에 바로잡지 못한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시민 여러분 모두를 위해 쓰여야 할 소중한 재원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시 공직자 한 사람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사용돼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종량제봉투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 ▲현금 취급 차단 ▲디지털 관리 시스템 구축 ▲순환근무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앞서 제주시청은 이달 중순께 공무직 A(30대)씨를 횡령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2018년부터 제주시 소재 마트·편의점 등에 종량제쓰레기봉투를 유통하면서 수 차례에 걸쳐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1~6월) 해도 약 8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청은 기존 자료를 분석해 A씨가 약 5~6억원대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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