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단, 예타 통과…2030년 말 조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5.07.29 16:00
수정 : 2025.07.29 16:00기사원문
2009년 대구국가산단 지정 이후 16년 만에 조성 확정 화원옥포IC 일원 255만㎡ 규모로 본격 시동 AI융합 미래모빌리티·첨단로봇 등 미래스마트기술 선도거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달성군 화원옥포IC 일원에 들어서게 될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2국가산단이 인공지능(AI) 융합 미래모빌리티·첨단로봇 등 미래스마트기술 선도거점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 제2국가산단(이하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전국 11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빠른 예타 통과이며, 시 자체적으로도 산업단지 조성 예타를 통과한 첫 사례다.
제2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총 255만㎡ 규모로 국비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미래 스마트기술 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로 16년 만에 국가산단을 신규 조성해 미래스마트기술의 선도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제2국가산단의 신속한 착공과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2국가산단은 도로·철도 등 교통·물류와 입지여건 면에서 탁월하다. 부지 내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를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5호선과 인접해 있는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연결돼 있다.
또 도심내 주거·교육·문화생활까지 영위할 수 있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인근 산단 대비 70%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3.3㎡당 350만원 예상), 단지내 산업용지 비율이 65%로 기업활동 중심의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이점이 더해져 기업 유치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돼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예타 통과는 달성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대전환의 출발점이다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인프라를 갖춘 첨단산업 중심지로 달성을 성장시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국가산단을 미래스마트기술의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신산업벨트 구축, 융합거점 조성, 전략적 기업유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4대 특화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모빌리티 및 로봇산업 융합거점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해 AI 기반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유치 분야에서는 법인세·취득세 면제, 투자보조금 확대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AI 분야의 국내외 선도·앵커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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