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희 "담배 하루 5갑·맥주 10병 마시고 촬영…울렁증 때문"
뉴시스
2025.07.29 14:41
수정 : 2025.07.29 14:4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한진희(76)가 과거 방송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술과 담배에 의존했다고 털어놨다.
한진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연기 생활 초기의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다.
울렁증도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술밖에 없더라. 처음에는 술로 마음을 다스렸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아서인지 맥주를 10병 마시고 촬영장에 들어가도 PD가 전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송승환이 "형님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받는 편인 것 같다"고 하자, 한진희는 "처음에는 깡다구로 버텼는데, 나중에는 정말 잘 마시게 되더라. 그런데 내 술친구들은 다 세상을 떠났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에 담배를 다섯 갑 피웠다. 컷 한 번 할 때마다 한 대씩 피웠다"며 "DJ로 음악 프로그램 진행할 때 잔기침이 너무 심해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 자식이 떠올랐다. '내가 죽으면 얘네 누가 먹여 살리나' 싶어 하루 만에 딱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
술에 대해서는 "먹으려면 지금도 잘 먹을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나이 들어 술 마시면 말실수가 나온다. 괜히 술 먹고 실수해서 '저 노인 왜 저래?' 소리 듣는 게 싫어서 안 먹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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