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LED 조명 설치한 '안전한 신호등' 시범운영

강릉에 설치된 '안전한 신호등'(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9/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의 신호등 지지대에 LED 조명등이 설치됐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운전자가 차량용 신호를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신호등을 받치고 있는 가로 지지대 전체에 LED 조명등을 설치한 '안전한 신호등'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신호등 본체에만 불이 들어오는 기존 방식과 달리 차량용 신호등을 지탱하는 가로 지지대 전체에 LED를 설치해 차량 신호 색과 연동해 지지대 전체에 불빛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시는 강릉경찰서와의 협의와 교통안전 심의 절차를 거쳐 홍제 회전 교차로 인근 단일로, 동해대로 행정마을 인근 단일로 등 2개소에 이 '안전한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고 가로등이 부족해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교통 취약지다.

임신혁 시 ITS추진과장은 "이번에 설치한 안전한 신호등 시스템은 단순한 시각 보조 수단이 아니라, 신호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교통안전 장치'"라며 "이미 구축된 ITS 서비스와 더불어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