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3230선 마감…4년 만에 최고
뉴시스
2025.07.29 16:47
수정 : 2025.07.29 16:47기사원문
외인·기관 장중 순매수 전환에 코스피도 상승 전환 삼성전자, 이틀 연속 '7만전자' 사수 "한국 대표 기업 생환 기대감, 증시에 영향"
2025.07.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닷새 연속 오르며 3230선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7만원선을 지켜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9.52)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과 기관은 각각 6035억원과 5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개인 홀로 7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78%)와 운송장비·부품(1.44%), 비금속(1.36%) 등이 올랐고, 운송·창고(-0.91%)와 통신(-0.64%), 의료·정밀기기(-0.37%)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투자심리 개선에는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생환 기대감은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대감에 이틀 연속 7만원선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8%(200원) 오른 7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 넘게 하락, 6만원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23%)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0.19%)와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삼성전자우(0.88%), KB금융(0.72%), HD현대중공업(1.94%), 기아(0.19%) 등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4.40)보다 0.05포인트(0.01%) 상승한 804.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펩트론(6.41%), 파마리서치(3.66%), 삼천당제약(4.76%), 레인보우로보틱스(0.56%)를 제외하고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3.85%),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에이비엘바이오(-4.1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2.0원) 9.0원 뛴 13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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