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중심으로 코어뱅킹 시스템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7.29 18:04
수정 : 2025.07.29 18:50기사원문
박도성 NH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
박도성 NH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사진)은 29일 "농협은행 IT는 단순한 시스템 운영을 넘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부행장은 농협중앙회 IT금융부 IT여신팀장 등을 거쳐 농협은행에서 IT기획부 IT전략기획단장과 IT기획부장, IT금융부장을 지낸 금융권 IT 전문가로 꼽힌다.
이달 선보인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4일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및 서비스 개발사업' 1단계를 개시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핵심 모듈과 임직원의 업무를 돕는 업무비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탑재했다. 향후 검색증강생성(RAG), 파인튜닝 등을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의 성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부행장은 "농협은행 IT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은 AI 역량 강화와 AI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AI 정책 변화나 시장 요구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상에서 독자적 연구 개발망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객가치센터(CVC) 구현을 위한 '차세대 컨택센터 고도화 사업'도 시작했다. AI 콜봇 고도화를 비롯해 △생성형 AI기반 상담지원 시스템 도입 △고객여정 연계 통합 상담 시스템 구축 △은행·중앙회 인프라 분리 등을 통해 상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의 동시 혁신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박 부행장은 "지식검색·번역 등 AI를 접목한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요 고객층인 시니어나 외국인 고객을 위해 시니어 상담, 외국인 통·번역 서비스를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리딩뱅크를 위해 농협은행 IT가 나아갈 방향으로는 △비대면 △AI △인프라를 들었다.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즉시 대응 체계를 구현하고, 생성형 AI를 내재화해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 부행장은 "AI는 더 이상 단순 도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 역량이 됐다"며 "생성형 AI 업무자동화솔루션(RPA), 신사업 모델 발굴 등 AI 기반의 핵심 업무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