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 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 대응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3:48   수정 : 2025.07.30 13:48기사원문
간부회의에서 폭염장기화 대비 특별지시
공사현장 철저한 관리․감독...취약계층 보호 강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종합대책 가동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폭염은 자연 재난이자 사회적 재난”이라며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특별히 대비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공사현장에 대해 "현장 대책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며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염이 끝날 때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빈틈없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25 폭염종합대책’을 오는 9월 30일까지 가동하고 있다.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쿨링시티 조성을 비롯해 폭염특보 발령 시 체계적 위기대응,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 폭염대피시설 접근성 개선 및 운영 강화 등이 핵심이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형 보호를 위해 취약 어르신 3만9000명을 대상으로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 중이다. 폭염특보 발령에 따라 격일 또는 매일로 횟수도 늘렸다.

대표적인 폭염 대피시설인 ‘무더위쉼터’도 3700여곳을 운영 중이다. 취약계층 맞춤형 시설인 동행목욕탕 등을 활용한 ‘밤더위대피소(6개소)’도 문을 열고 있다.

건설공사장 근로자들은 폭염에 직접 노출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서울시 발주 공사장과 자치구·공사·출연기관 등에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 중이다. 공공 공사장 외 민간 공사장에도 폭염 안전대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섰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이동노동자 쉼터 21개소가 운영 중으로 생수나눔캠페인을 통해 등 생수 10만 병을 지원하고 있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와 시청, 종로3가역 등 시민 이동이 많은 도심 중심 구간 도로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쿨링로드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1973㎞ 구간에는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10~15시) 물청소를 실시해 기온을 낮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