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단지 재건축 '가속도'..."집중 공정관리로 최대 7년 단축"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3:40
수정 : 2025.07.30 14:25기사원문
오 시장, '주택시장 정상화' 행보
자양4동·신당9구역 이어 목동..."공급 촉진 선도모델"
6단지 시작, 13개 단지도 조기착공..."4만7000세대 공급"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목동 6단지 재건축' 지역을 찾아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자양4동’ 재개발 지역을 시작으로 24일에 20여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신당9구역’을 차례로 찾는 등 '주택시장 정상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당 9구역'에서도 오 시장은 서울 시내 정비사업 소요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평균 5.5년 단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주택공급 촉진방안’에 따라 집중적인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추진으로 1.5년을 추가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에서 단축한 기간과 합치면 총 7년을 단축하는 셈이다.
추가 단축 핵심은 집중적인 ‘공정관리’다. 시는 다음 단계의 절차를 사전 또는 동시에 실시하는 ‘사전병행제도’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시행인가 서류와 심의 서류를 동시에 작성하거나, 감정평가사를 인가 단계에서 미리 선정해 즉시 평가에 착수하는 등 조치가 가능해진다.
시는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추진하던 정비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며 "목동6구역은 시·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져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목동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은 고시가 완료됐다. 목동 4·5·7·9·10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목동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다.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1.8배 많은 4만7458가구가 빠르게 공급 될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다.
1인가구, 고령화 등 도시구조 변화를 반영한 데이케어센터 등 사회복지시설(5곳), 학교 예정인 공공공지(2곳), 공용주차장(2곳), 여성발전센터 등 공공청사(3곳) 총 12곳(5만6008㎡)의 기반·공공시설도 확충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