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밭에서 익어버린 제주 단호박…농장주 “이런 피해 처음”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4:40
수정 : 2025.07.30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농산물이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에서 미니단호박 농사를 짓는 제주볼레섬농장 대표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더워서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그 와중에도 ‘보우짱’ 품종이라 밤처럼 포슬포슬 익었다”라고 적었다. 연이은 폭염에 단호박이 찜기에 쪄지듯 익은, 열과피해를 입은 것이다.
농장 대표는 한겨레에 “지속적인 (열) 노출로 인한 피해라 6월 말부터 (피해가) 시작됐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가 총 수량의 30%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열과피해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고, 30% 정도의 피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색깔이 진하게 변한 단호박은 ‘못난이’로 판매할 수 있지만, 팽창해 터진 단호박은 판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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