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호 대장, 담도암으로 별세…향년 71세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6:10
수정 : 2025.07.30 16:15기사원문
7대륙 최고봉 등정·3극점에 도달 국민체육 향상, 국가 발전 이바지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허영호 대장이 지난 29일 오후 8시 담도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향년 71세.
고인의 유족 측은 30일 지난해 12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8개월가량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에베레스트를 필두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부르즈(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고 남극점과 북극점에 도달하며 한국 산악인의 투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런 탐험과 도전의 성과로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 등 대한민국 체육훈장을 연이어 수훈하며 국민 체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40분,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
box5097@fnnews.com 김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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