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울릉도서 해양오염 대비 방제 훈련 실시

연합뉴스       2025.07.30 16:48   수정 : 2025.07.30 16:48기사원문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 훈련…울릉도 방제 대응능력 강화

동해해경, 울릉도서 해양오염 대비 방제 훈련 실시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 훈련…울릉도 방제 대응능력 강화

동해해경, 울릉도에서 해양오염 방제 훈련 (출처=연합뉴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30일 울릉도 저동항 북부두 해상과 몽돌해변 일대에서 선박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해상·해안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울릉도는 기름 저장시설 및 해상공사 선박 등으로 해양오염 위험성은 높은 지역이나 원거리 도서 지역이라는 특성상 해양경찰 및 공단 방제 선박의 신속한 현장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훈련은 공사 선박이 저동항 인근 해변에서 좌초돼 연료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 사고 발생부터 해상 및 해안 방제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해상 방제 훈련에서는 해양자율방제대 어선 7척과 기름 회수기 1대, 오일펜스 등 지역 내 가용 방제 자원을 적극 동원해 민간 방제 세력과의 협업을 통한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동해해경, 울릉도에서 해양오염 방제 훈련 (출처=연합뉴스)


해안 방제 훈련은 울릉군과의 협업하에 교육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몽돌해변에서 울릉도 해안 지형에 적합한 방제기법 교육, 중장비를 활용한 기름 제거 시연, 세척기를 이용한 안벽 세척 등 다양한 실습이 이뤄졌다.

훈련에는 울릉군청을 비롯한 해군,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및 해양시설 종사자 등 민관이 폭넓게 참여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긴급방제에 필요한 장비·자재 배치 및 민관 보유 방제자원 공동 활용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울릉도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국민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