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3대 특검대응특위' 출범에 "야당 말살 시도…조폭 행동대장 노릇"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2025.05.14. [e-mail]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출범에 대해 "집권 여당이 수사에 직접 관여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정치보복을 넘어선 야당 말살 시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곽규택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출범은 특검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입해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말살'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현역의원을 포함해 46명이나 되는 '매머드'급 특위로, 사실상 완력으로 야당을 찍어누르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일당 독재'다"라고 했다.

또한 "전현희 특위 총괄위원장은 '특검 수사 방해 일체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온갖 범죄 혐의를 '방탄'으로 막아내고 출범한 집권 여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특검 협조를 겁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조폭의 행동 대장 노릇을 자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 말살 정치, 일당 독재 정치는 그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고, '민생'이라는 정치 본연의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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