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외국 관광객 K뷰티 놀이터'

파이낸셜뉴스       2025.07.30 18:28   수정 : 2025.07.30 18:32기사원문
올리브영N성수 가보니
방문객 60% 이상은 외국인
쇼핑 넘어 '체험형 관광 공간'

올리브영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형 관광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올리브영N성수'는 각층 별 콘셉트를 차별화해 외국인 소비자를 적극 유치 중이다. 쇼핑 매대 대신 캐릭터 포토존과 뷰티 테스트 공간을 내세운 이 매장은 전체 방문객의 약 60%가 외국인이다.

30일 방문한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성수 매장 1층은 헬로키티·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한 체험존으로 가득했다. 곳곳에 포토존 및 '미로찾기', '십자말풀이' 등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N성수는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명동·홍대타운점에 이어 외국인 결제건수 3위를 기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N성수는 단순 유통 거점이 아니라 브랜드 육성과 고객 반응 실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은 각 층마다 체험형 콘텐츠를 구비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4층은 VIP 전용 라운지, 3층은 뷰티 진단과 성분 기반 큐레이션, 2층은 상품기획(MD) 특화 구역, 1층은 팝업과 콘텐츠 부스로 구성된다. 피부 진단과 맞춤 루틴을 제안하는 '스킨핏스튜디오', 남성 그루밍 체험이 가능한 '맨즈브로우바' 등 뷰티 체험은 오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면서 꾸준한 수요를 모으고 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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