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변에 떠밀려 온 고래 4마리…'대지진 전조설' SNS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5.07.31 07:50
수정 : 2025.07.31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떠밀려 왔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고래가 화제가 됐고, 이번 현상이 지진의 징조였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떠밀려 온 고래들을 향유고래라고 판단,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알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 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떠밀려 온 적이 있지만, 대학 연구팀은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도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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