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서 동거녀 살해한 중국인 체포…"괴롭힌다" 두 차례 신고
뉴스1
2025.07.31 08:45
수정 : 2025.07.31 12: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동거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과거에도 경찰에 폭력 관련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은 관리인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고,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먼저 공격하려고 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는 두 차례 112에 관련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 피의자가 때려 A 씨의 다리가 골절된 사실이 확인돼 벌금 선고를 받았다.
지난 26일에는 '누군가 자신을 괴롭힌다'는 취지로 신고가 접수됐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날 A 씨가 "남편하고 말다툼을 했는데 잘 해소됐다"고 말해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진술과 신고 이력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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