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서울, 7월 관측 이래 '역대급 더위'
뉴시스
2025.07.31 09:14
수정 : 2025.07.31 09:1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가 21일에 달하며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총 21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7월은 서울에서 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가장 많은 열대야를 기록했으며, 한 달의 절반 이상이 열대야로 이어진 셈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열대야가 장기화된 원인으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열 축적 ▲남쪽 및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 ▲동풍과 남풍이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을 넘으며 발생하는 푄(Foehn, 산을 넘는 바람이 건조하고 뜨겁게 변하는 현상) ▲도심 열섬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지목했다.
지난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역별 밤 시각 최저기온은 강원 원주 25.4도, 충북 청주 28.0도, 전북 전주 25.7도, 부산 26.1도, 제주 성산 27.8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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