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다르빗슈, 시즌 첫 승…미·일 통산 204승 신기록

뉴시스       2025.07.31 10:01   수정 : 2025.07.31 10:01기사원문
5경기 만에 첫 승 수확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 마크 비엔토스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5.07.31.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첫 승을 수확하며 미·일 통산 최다인 204승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으며 삼진은 시즌 최다인 7개를 솎아냈다.

다르빗슈의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5-0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팔꿈치 염증으로 올 시즌 출발이 늦었던 다르빗슈는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첫 등판한 이후 5번째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아울러 미·일 통산 204승을 올리며 구로다 히로키(203승)를 넘고 이 부문 역대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287경기 111승을 세워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작성한 박찬호(124승)의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르빗슈는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⅓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당시 평균자책점은 9.1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일 만에 완벽하게 반등하며 평균자책점을 6.46까지 끌어내렸고,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 마크 비엔토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메츠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경기를 마친 뒤 "많은 훌륭한 투수들이 있다.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같은 분들을 쫓아 여기까지 왔다. 그들과 같은 레벨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수치로는 가까워져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일본 팬들은 LA 다저스를 응원할 텐데, 우리도 다저스를 따라잡기 위해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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