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만난 양향자 "현재 룰로는 혁신 후보 당선 가능성 전무"

뉴스1       2025.07.31 11:13   수정 : 2025.08.01 10:00기사원문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양향자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2025.7.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 중 혁신파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전격 회동했다. 양 전 의원은 현재 당원 80%, 일반 국민 여론 2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규칙이 있는 이상 혁신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조경태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와 만나 "지금 혁신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백날 해봐야 이 8대 2의 룰로는 혁신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저는 전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부분들로(극우) 우리 국민의힘이, 특히 지도부가 그렇게 장악이 돼버리면 결국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저 당은 매우 합리적이지 않고, 극단적이고,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하면 누가 이걸 정당으로 생각하겠나. 그게 너무 우려스러워서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담이지만 차라리 조경태·안철수·양향자·한동훈 후보가 모두 최고위원을 하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어차피 김문수·장동혁의 윤어게인 세력, 우리공화당 세력,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세력이 당대표가 된다면 차라리 최고위원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지도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두고는 "수도권이 특히나 우리가 좀 참혹하다. 경기도는 (의석이 총) 60석인데 (국민의힘에) 6석밖에 없다. 서울도 47석 중에서 11석인가 그렇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뛰는 것도 정말 고통스러운 일인데 지금 이렇게 찬탄·반탄이 싸우고 친한·친윤·반윤이 이렇게 싸우는 이 모습에 당원들은 가장 이렇게 분노하고 계시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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