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베트남 조국전선위원장 접견…"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뉴스1       2025.07.31 11:13   수정 : 2025.07.31 11:13기사원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찌엔 위원장을 접견하고, 한-베트남 간 경제협력과 인전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는 사회단체 관할 및 민의 수렴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로, 베트남 내 국회 법안 상정, 국회 및 지방의회 입후보자 추천, 국가기관 감사 등 권한을 행사한다.

김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 후 고속 성장의 역사를 경험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양 정상 간 통화에서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제21대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를 역임한 경험을 전하면서 찌엔 위원장과의 만남이 더욱 뜻깊다며 환대했다.

김 총리는 "한-베트남 수교 이후 30여 년 만에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등 여러 면에서 괄목할 정도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원전, 고속철도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심화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의 당, 정부와 국민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국가로, 특히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베트남 내 태풍 피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계속해서 원활한 기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이 양국 관계의 소중한 가교"라며 "이들이 양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찌엔 위원장은 양국 국민 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베트남 체류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베트남 내 한국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계속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인이 직접 점검하고 있다면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예정이고, 한반도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APEC 정상회의 계기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방한에 관해서도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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