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킬즈피플' 이보영 "지성과 '조력 사망 나쁘지 않겠다' 얘기 나눠"
뉴스1
2025.07.31 11:57
수정 : 2025.07.31 1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보영이 '메리 킬즈 피플'로 13년 만에 MBC에서 드라마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극본 이수아/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권해효, 윤가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조력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에 대해 평상시 어떻게 생각했냐 하면 작년 10월쯤 대본을 받았을 때 해외 어느 노부부가 조력 사망으로 함께 죽음을 선택했다는 걸 보고 남편과 한참 '나쁘지 않겠다'는 얘길 했다"며 "사람이 나이가 들고 자식한테 짐이 되지 않도록 이런 선택을 하거나 정신이 올곧을 때 이런 선택을 하는 게 행복한 삶을 살다 가지 않았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걸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다"며 "주변에 남은 사람의 마음과 사회적 시선, 남겨진 자식 생각할 때 어느 게 옳다고 할 수 없어서 걱정은 되지만 이런 주제를 던져봐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로,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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