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양향자, 연대 논의…"현재 룰로 혁신후보 당선 어려워"

뉴시스       2025.07.31 13:39   수정 : 2025.07.31 13:39기사원문
양 "당 개혁하고자 하는 세력 함께 논의해야" 조 "혁신 후보 단일화에 힘 모아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경태, 양향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열람실에서 열린 혁신후보 회동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7.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만나 이른바 '혁신 후보'들 간의 연대에 대해 논의했다.

조 의원과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면담했다.

양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혁신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백날 해봐야 8(당심) 대 2(민심) 룰로는 혁신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을 개혁하고자 하는 세력들은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여담이지만 차라리 조경태·안철수·양향자·한동훈 후보가 다 최고위원을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도 싶었다"고 했다.

이어 "윤어게인 세력, 우리공화당 세력 등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분들의 세력으로 당 대표가 선출된다면 차라리 최고위원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지도부도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혁신 후보 간 단일화의 필요성을 주장해 오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 후보 단일화 주장은 저 나름대로의 해법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며 "조경태의 진심을 살펴달라. 혁신 후보 단일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해체되지 않는 것은 한동훈을 중심으로 한 혁신 그룹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당권주자인 주진우 의원을 향해서는 "반극우 연대 후보단일화 제안을 드린다"며 "극우로 치닫는 사당화는 막아야 하지 않겠나.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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