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아버지 부고 뒤늦게 알아…日 활동 위약금 100억 때문"
뉴시스
2025.07.31 14:05
수정 : 2025.07.31 14:0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김연자가 아버지 부고를 뒤늦게 전달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김연자, 코미디언 조혜련, 아나운서 김수지, 유튜버 쯔양이 출연했다.
그는 "처음 일본에 간 게 1977년이다. 일본어도 모르고 갔다"며 "당시 일본 회사원 월급이 12만엔이었는데 매일 한국에 있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한 달 국제 전화비가 30만엔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일본 진출 실패 후 1988년 두 번째로 갔는데 운 좋게 바로 '홍백가합전'에 들어갔다"면서 "향수병에 걸려서 술만 먹으면 '집에 간다'고 여권 들고 택시 잡으려고 길거리에 서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집안 식구들이 아무도 나에게 연락을 안 했다"며 "당시 스케줄을 펑크 내면 100억원 이상 위약금을 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연락을 안 해주셔서 제가 (부고를) 열흘 후에 알았다. '안 되겠다. 어머니라도 잘해드려야지'라는 마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우리 어머님이 건강이 안 좋으시다. 지금 86세이신데 급성 파킨슨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작년 50주년 콘서트를 KBS에서 했는데 그때 영상에선 같이 이야기도 했는데 지금은 말도 어눌해지셨다. 그래도 영상이 남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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