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체포영장 내일 오전 9시 집행…건강 문제 없다 들어"(종합)
뉴스1
2025.07.31 15:30
수정 : 2025.07.31 1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남해인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는다.
특검팀의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31일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와 수사관을 대동하고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치소 협조를 얻어야 하니까 처음에는 임의 출석을 권유해 볼 수는 있다. 그게 안 된다면, 지금 상황으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심경에 변화가 없다면 들어가서 현장 통제를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교도관을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조사를 오는 1일 오전 10시로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그간 건강상 이유를 들어 이른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와 법원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와 관련해 문 특검보는 "건강 문제는 따로 의견을 전달받은 것이 없고, 확인한 바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부된 체포영장 기한은 다음 달 7일까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아직 변호인 선임계를 접수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특검팀은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불러 구속 이후 처음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씨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