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주택진흥기금' 도입 방안 모색…전문가 토론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8.01 08:19   수정 : 2025.08.01 08:19기사원문
1일 토론회서 서울형 주택공급 해법 제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민간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진흥기금'의 빠른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민간 주택공급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 설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주택진흥기금: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민간 주택공급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금 도입의 실효성과 운용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해외사례를 소개하며 지방정부가 안정적인 재원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장기간 공급하는 구조가 시민 주거안정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서울형 기금은 토지확보, 건설자금, 운영자금 등 전 주택공급 주기에 걸친 전략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설명한다.

이어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서울시의 건설환경 변화를 짚고 공사비 급등, 금리 변동, 경기불확실성 확대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을 진단, 제도적 안정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마지막 발제자인 민간사업자인 이주화 리얼티메이트 대표는 현장에서 청년안심주택을 추진하며 겪은 어려움을 공유한다.

지정토론에는 한국부동산원, SH공사,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미글로벌,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등 공공·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내용을 검토, 조속한 시일 내 서울형 주택진흥기금의 구체적인 설치 및 운용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공공기금형 주택공급 모델을 점검, 7월 서울주택진흥기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달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빈의 사례처럼 "임대운영까지 기금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급을 늘리고 실수요자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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