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협력 획기적 개선 기대... 전략산업 글로벌 시장 선점 계기"
파이낸셜뉴스
2025.07.31 18:22
수정 : 2025.07.31 18:22기사원문
경제·산업계, 일제히 환영
경제계가 한미 통상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6단체는 31일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수출환경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국과 같거나 더 좋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제 6단체는 "이번에 발표된 양국 간 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한 펀드는 우리 기업들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역량, 시장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력 수출품목 관련 산업계에서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논평을 통해 "협상 과정 전반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노력해 주신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지원정책을 확대해 가고 있고, 미국은 세계 반도체 수요와 기술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미국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도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미국 시장 내 경쟁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KAMA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적용된 25% 고율 자동차 관세가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동등한 수준인 15%로 낮아졌다"며 "정부의 전방위적인 통상외교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동차 및 부품 품목관세가 수출 현장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업계는 "자동차 업계가 국내 생산 기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 세액공제 신설 등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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