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야외작업중지권 보장... 근로자에 SOS카드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5.07.31 18:39   수정 : 2025.07.31 18:39기사원문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부산지역 시설관리 공공기관이 야외 현장 작업자들을 위한 '작업중지 SOS 카드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폭염 속에서 야외 근무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현장 근로자 작업중지 SOS 카드'를 배포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야외 현장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공단 소속 직원뿐 아니라 도급사, 노인일자리 현장 등 일선 근로자 전반에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위해 도입됐다.

SOS 카드는 명함 크기의 휴대용 안내카드로 작업중지 요청 기능, 공사기간 연장 요청 절차,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등 현장 근무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카드 하단에는 본사 시민안전실 직통 연락처도 있어, 현장과 본사의 즉각적인 의사소통 및 대응이 가능하다.


공단은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근무자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긴급 시 본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신속 대응 체계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이번 조치는 야외 작업이 잦은 공단 직원과 협력업체 근무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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