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관세 협상 중 주요국 대사 급거 귀국…정부 해명하라"
뉴스1
2025.08.01 10:12
수정 : 2025.08.01 10:1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현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중차대한 시기에 주요국 대사를 한꺼번에 귀임시킨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세 협상도 진행 중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할 대사들이 현지에서 다 귀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고, 또 설령 후임자가 결정됐더라도 아그레망을 받고 실제로 임지에 갈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라며 "정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해야만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후임자도 없이 비워 외교 공백을 초래했다"며 "주재국 고위층과 접촉하며 파악할 대사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나라의 협상 상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익을 위해 국민의힘은 기재·산업·외교부 장관 임명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이 정부는 협상 기간 중 미·일·영·프 등 주요국 대사들을 급거 귀국시켜 외교 공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미 관세협상 타결, 그 자체는 다행이지만 정부가 자축할 상황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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