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건조·감용 설비 설계·제작 경쟁력 강화"
뉴시스
2025.08.01 10:14
수정 : 2025.08.01 10:14기사원문
원전 해체 시장 겨냥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해체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총 588기의 원전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26일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 해체 본공사 발주가 공식화되며 국내 원전 해체 시장도 활성화됐다.
오리온이엔씨는 감용 프레스, 건조기, 저장 드럼 등 폐기물 처리 설비를 자체 개발,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고 한수원 운영 원전에 납품하고 있다. 감용 프레스는 절단된 폐기물을 압축해 처분 드럼 수를 줄여 폐기물 관리비를 절감하는 핵심 장비다. 또 건조기는 수분 함량을 낮춰 폐기물 관리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회사는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오염 토양을 제염 처리하는 설비를 개발해 시제품의 시운전을 통한 상용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해체 이후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폐기물 처리 후 부지 복원 단계까지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체 공정 전반에서 기술적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해체 시장 개화로 폐기물 검사, 건조, 감용, 저장 등 방폐물 처리 설비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설비 중심 사업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 확장성을 모두 갖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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