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덕분에 서울서 직관, 꿈만같아" 상암 달군 6.2만 팬들 FC바르셀로나 경기서 '환호성'

뉴시스       2025.08.01 11:23   수정 : 2025.08.01 11:23기사원문
지난달 31일 'FC바르셀로나-FC서울' 친선 경기 BBQ, 창사 30주년 맞아 티켓 3만장 증정 이벤트 윤홍근 "국민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 전하고파"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7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친선 경기를 보기 위해 6만2482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2025.07.31.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전국에 있는 '꾸레'(FC바르셀로나 팬을 일컫는 말) 6만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BBQ가 후원한 슈퍼매치를 통해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FC서울 슈퍼매치'는 총 6만2482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 중 3만명은 BBQ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골든티켓 페스타'를 통해 증정한 티켓을 통해 입장했다.

골든티켓 페스타는 톱 20·200·1000 등 우수 고객 선정, 매장 방문 고객에 스크래치 쿠폰 증정, 치킨 한 마리당 응모권 1매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FC바르셀로나 직관 경기 티켓을 증정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6시가 되자 경기장 입구는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7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친선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2025.07.31.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만난 국모씨는 "FC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아들과 이번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한 달간 치킨 6마리 정도를 시켜 먹었는데 운 좋게 1등석에 당첨돼 처음엔 꿈인 줄 알았다"며 "BBQ에 감사한 마음과 전세계 최고팀의 축구를 볼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경기장에 왔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왔다는 차모씨는 "돼지가 와서 안기는 꿈을 꾸고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식은 맘대로 안됐지만 'TOP 100'에 당첨되서 주식 '떡상'한 것 보다 더 기분 좋았다"며 "내가 '꾸레'인걸 어떻게 알고 1등석 티켓이 나에게 왔다. 죽을 때 까지 가장 기억에 남을 가장 큰 행운"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가 되자 경기장 대부분은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로 가득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석 카드섹션도 마련됐다. 카드에는 소비자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아이러브비비큐(♡BBQ♡)', '서울(Seoul)', '바르샤(BARCA)'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카드섹션은 FC서울의 협조로 서포터즈가 진행을 도왔으며, 약 5만장의 카드 제작과 배포에 드는 비용은 전액 BBQ가 부담했다.

경기 시축은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맡았다.

시축에 앞서 윤 회장은 "그동안 BBQ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고민하던 끝에 세계 최고의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하기로 했다"며 "이 특별한 경기를 통해 축구 팬 여러분께는 잊지 못할 감동을, 또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프타임엔 관람객을 대상으로 BBQ '치킨연금'을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댄스타임'을 통해 우승자 1명에게 5년간 매주 1마리씩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준우승자 2명에겐 3년간, 참가자 7명에겐 1년간 치킨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FC바르셀로나가 7대 3으로 FC서울에게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모씨는 "FC바르셀로나 팬은 아니지만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같은 유명 축구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경기 결과를 떠나 10년 전 유럽 여행을 다니며 바르셀로나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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