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강명구 "美 관세협상 과정 상세한 설명없어 국민 혼란"

뉴스1       2025.08.01 15:40   수정 : 2025.08.01 15:40기사원문

한미 상호 관세협상이 7월31일 타결됐다. 미국이 8월 1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지고 자동차 품목 관세는 15%로 결정됐으며, 쌀과 소고기는 식량 안보와 민감성을 감안해 추가 개방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2025.7.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구미·칠곡·성주·고령=뉴스1) 정우용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칠곡·성주·고령)과 강명구(구미을) 의원은 1일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을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지 않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농업(농산물)'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언론브리핑에서 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며 "대통령실과 정부가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협상은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한미 양국 간 농산물 개방을 두고 명백한 해석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농산물 관련 협상 과정과 내용을 국민들께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전날 이재명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 결과, 관세율을 15%로 협의하고, 농산물은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agriculture)'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이냐. 국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며 "(정부가) 무언가 국민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협상은 어제로 끝난 것이 아니고 디테일에 대한 협상이 남아 있으며 향후 미국에서 새로운 청구서가 밀어닥칠 수도 있다"며 "쌀, 소고기, 과일에 대한 시장 개방 여부 자체보다도 정부가 협상의 전말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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