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복 80주년 기념 꿈새김판 '안중근 혈서 태극기'로 단장

뉴스1       2025.08.01 16:34   수정 : 2025.08.01 16:34기사원문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일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대형 태극기 모자이크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명은 '광복 80년, 서울의 기억'으로, 안중근 의사의 혈서 태극기를 바탕으로 서울 독립유공자 사진과 광복 이후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 4000여 장을 포토모자이크 형식으로 구성한 대형 작품이다.

안중근 혈서 태극기는 1909년 안 의사가 11명의 항일투사와 단지동맹을 맺고, 왼손 약지를 자른 뒤 '건곤감리' 대신 '대한독립(大韓獨立)'을 혈서로 새긴 상징적인 태극기다.

음양 문양이 현재 태극기와 반대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자이크 태극기의 크기는 가로 19m, 세로 8.5m로, 멀리서 보면 하나의 태극기 형상이 보이고, 가까이에서는 독립유공자 150여 명의 얼굴과 서울기록원 보유 자료를 통해 서울의 역사적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작품은 광복을 염원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시민들이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태극기에 담긴 역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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