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식지 않는 마라탕 열기…프랜차이즈 매장·매출 급증

뉴시스       2025.08.01 16:36   수정 : 2025.08.01 16:36기사원문
탕화쿵푸 작년 첫 매장 500개·영업익 100억 돌파 소림마라·라홍방, 창사 이래 최대…업체 수 증가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중국 요리 마라탕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마라탕 1위 업체인 '탕화쿵푸'를 운영하는 한국탕화쿵푸의 지난해 매출액은 222억199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82억8407만원보다 21.5%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3년 한국에 진출한 후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05억4717만원으로 사상 처음 100억원을 넘겼다.

탕화쿵푸 가맹점주들의 지난해 평균 연 매출도 6억1654만원으로 전년(5억34만원)보다 23.2% 뛰었다.

매장 수 역시 크게 늘면서 올들어 500개를 돌파했다. 탕화쿵푸의 최근 3년 간 매장 수는 2022년 327개, 2023년 423개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494개를 찍었다.

탕화쿵푸는 중국에 본사를 둔 마라탕 프랜차이즈로 2013년 한국에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36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내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운데 탕화쿵푸의 매장 수가 가장 많다.

지씨컴퍼니글로벌이 운영하는 '소림마라'와 라홍에프앤비가 운영하는 '라홍방'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소림마라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억9530만원, 11억641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은 무려 291.2%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진출 확대에 힘입어 2023년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 수는 가맹사업을 시작한 2021년 1년 만에 122개 매장을 연 데 이어 2022년 158개, 2023년 183개로 늘어났다.

라홍방의 지난해 매출액(45억2954만원)과 영업이익(7억4988만원)도 창사 이래 최대다. 매장 수 역시 130개를 보유하고 있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업체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만도 현재 96개에 달한다.

경기 불황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맵고 강력한 마라탕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탕수육·짜장면·양꼬치와 같이 롱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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