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74% "하반기 수출 확대 기대"…관세 뚫고 기회 모색

파이낸셜뉴스       2025.08.03 12:24   수정 : 2025.08.03 12:23기사원문
상반기 수출실적 달성률 62.3%, 하반기 74.4%가 긍정 전망
'묻고, 듣고, 지원한다' 밀착형 수출서비스, 하반기 가동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수출 목표의 60% 이상 달성했고, 하반기에도 74%의 기업이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3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7월 중소·중견기업 313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실적과 애로사항,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은 연간 목표 대비 평균 62.3% 수준으로 집계됐고, 산업재 기업군의 경우 65.7%를 기록해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하반기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74.4%가 현재와 유사하거나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여러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로사항으로는 적격 바이어 발굴(70.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해외출장 시 기업 방문·상담 주선(55.3%), 바이어 국내 초청(52.7%) 순이었다.

한편 수출 확대를 위한 신규 시장으로는 미국(26.8%)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유럽(17.9%), 일본(11.2%), 동남아시아(10.9%)가 이었다. 이는 통상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로 하는 지원 서비스로는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과 매칭(78.9%)이 가장 많았고, 목표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 컨설팅(47%), 현지 시장조사(44.7%) 등이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동향 및 통상 정보 제공 △목표시장 진출전략 컨설팅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맞춤형 상담 △연말 성과결산 상담회 등 밀착형 수출지원 서비스를 하반기에 동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설문은 수출 전선에서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시의적절한 시장 통상 정보 제공과 맞춤형 해외 마케팅, 유통·물류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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