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김영선 전 의원 4일 소환조사...'명태균 게이트' 수사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2025.08.03 12:51
수정 : 2025.08.03 12:51기사원문
윤상현 의원·명태균씨 이어 김 전 의원 조사하며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오는 4일 오전 9시 김 전 의원을 불러 소환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1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검팀은 이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과 1일 명씨를 불러 이틀간 조사했다.
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4월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도 확인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29일 명씨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회동했는데, 김 여사와의 통화기록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김 전 의원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을 불러 △명씨를 통해 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게 공천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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