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다리 털이"…희귀암 수술받은 여성에게 이런 일이
뉴시스
2025.08.04 09:59
수정 : 2025.08.04 15:57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희귀암 진단을 받고 턱 피부와 뼈 일부에 허벅지 피부를 이식한 여성이 턱에서 다리털이 나는 기묘한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23살 여성 비아 처칠은 어느 날 턱에 작은 혹이 생겨 무해한 지방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대기 중이었다.
유두상림프내혈관내피종은 혈관과 림프관의 안쪽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병되는 암이다. 림프관 내에서 유두 모양으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이후 그녀는 지난해 5월 종양의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암 절제술을 받았고, 턱 일부가 절제된 채 한 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얼굴에 거대한 구멍이 생긴 느낌이었다"라며 "턱뼈를 눈으로 직접 보는 건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은 종양 제거와 턱 재건을 위한 다리 조직과 동맹을 사용한 이식 수술은 무려 8시간 이상 진행됐다.
처칠은 "구멍을 다리 피부와 지방으로 메우고 그 피부에 혈류를 공급하기 위해 동맥을 목에 연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뒤 회복 도중에는 대퇴신경이 과도하게 늘어나 하반신 마비가 왔고, 이를 모르고 몸을 일으키다 쓰려져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그런데 회복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처칠에게는 다른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턱에서 다리 털 같은 수염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허벅지 피부를 이식했기 때문에 다리처럼 털이 나고 색이 전혀 다르다"면서 "프랑켄슈타인이 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제모 시술을 위한 돈 300파운드(약 55만원)를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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