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에도 현대차·기아, 7월 美 호실적..'SUV·하이브리드' 주도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4:54   수정 : 2025.08.04 15:01기사원문
현대차, 10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
싼타페·팰리세이드·아이오닉 등 호조



[파이낸셜뉴스]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 차종의 판매 호조로 현대차·기아의 7월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15만7353대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었고, 이 가운데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65대가 팔려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도 현대차의 경우 같은기간 70% 이상 급증해 아이오닉 5는 581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4일 이같은 내용의 7월 미국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도 7월 월간기준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이같은 판매 추이가 이어져 관세 충격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7월 한달 미국에서 8만6230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동기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싼타페 판매량(1만4128대)은 같은기간 대비 57.2% 증가했고 팰리세이드(1만3235대)도 53.5%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이번 판매실적은 제네시스도 포함된 것으로,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687대가 팔렸다.

GV70(2873대)은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고, G70(1120대)은 31.8% 늘면서 브랜드 판매를 주도했다.

기아는 7만112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신차 K4가 1만1118대 팔리면서 올해 7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카니발(5928대)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고, 쏘울(4665대)도 36.1% 증가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의 7월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6개 완성차 업체 중 3위를 기록중이다. 1위는 도요타(21만8022대), 2위는 포드(18만8374대)로, 혼다는 12만1017대로 4위, 스바루는 5만4035대, 마쯔다 4만5057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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