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울려퍼지는 '아리랑'.. 표선아, 日서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0:35
수정 : 2025.08.05 11:08기사원문
모던타악 연주자 표선아가 오는 15일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 예술극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광복의 향(香)’을 펼친다.
전통 국악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북 연주와 ‘아리랑‘을 배경으로 한국 고유의 흥을 보여주게 될 이번 공연은 현지 동포들에게 광복의 감격과 해방의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표선아 연주자는 “북 연주는 말이 아닌 소리로 기억을 전하는 예술"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니라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소리로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북소리로 듣는 ‘아리랑’ 이다.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특히 이번 작품에선 신명나는 북소리를 메인 테마로 광복과 해방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표 연주자는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한국인의 삶이 담긴 선율이자 인류 보편의 정서를 담은 예술적 언어”라며 “북 연주를 통해 그 감정을 청각화하고 시각화해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에 서는 표선아는 국악의 전통 장단을 현대 대중음악과 결합해 새로운 타악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연주자로, 일본·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공연과 현지 청소년 대상 강습 등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성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모던타악 선두주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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