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구속심사 출석

뉴스1       2025.08.05 10:20   수정 : 2025.08.05 10:21기사원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2025.7.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1차 주포인)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한 건 맞는지', '김 여사에게 이정필 씨 형량을 청탁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이정필 씨로부터 81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또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감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 조원일 씨에게 서울구치소에 더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듣고 해결해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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