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다자녀 철도할인’ 올 상반기 40만명...'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6 09:34
수정 : 2025.08.06 09:34기사원문
코레일, 출산장려 제도 이용객 크게 늘어 …연내 전용좌석도 추진
코레일은 임산부.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한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행복’ 할인으로 40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015년부터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맘편한 코레일'은 임산부와 동반 1인에 KTX 포함 모든 열차운임의 40%를 할인하고, KTX 특실 요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임산부 이용편의 개선을 위해 할인대상 열차를 KTX 특실(요금 면제)에서 KTX 일반실과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까지(운임 40% 할인) 확대한 결과다.
또한, 2자녀 이상 가족이 함께 타면 KTX 운임을 할인하는 ‘다자녀 행복’은 상반기 총 13만 4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7만 1000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다자녀 행복'은 25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인 회원을 대상으로 3명 이상 KTX 이용시 운임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녀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여 2자녀는 어른 운임의 30%, 3자녀 이상은 어른 운임의 50%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코레일은 연내 주말 등 열차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KTX와 일반열차의 일부 좌석을 임산부.다자녀 회원 전용좌석으로 운영하는 등 열차이용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이 부담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산장려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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